채권 ETF vs 예금 완전 비교: 국고채 금리로 세후 수익 직접 계산

목돈을 굴릴 때 정기예금과 채권 ETF 중 뭐가 더 유리한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이 글은 현재 시중은행 예금 금리와 국고채 3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1,000만 원을 넣었을 때 세후로 얼마가 남는지 직접 계산해서 비교한다.

먼저 확인해 둘 게 하나 있다. 두 상품의 세율은 같다. 예금 이자소득세와 국내 상장 채권 ETF의 매매차익 과세 모두 15.4%로 동일하다. 세율이 같다면 갈림길은 다른 곳에 있다는 뜻이고, 이 글은 그 갈림길을 숫자로 짚는다.

이 글은 목돈을 예금에 그대로 둘지 채권 ETF로 옮길지 고민 중인 사람을 위해 썼다. 이 글은 공식 금리 데이터를 기준으로 직접 계산을 거쳐 정리했다.

채권 ETF와 예금, 세금부터 비교하면 같다

예금 이자소득세 15.4%

정기예금 이자에는 이자소득세 14%와 지방소득세 1.4%를 합한 15.4%가 원천징수된다. 은행이 만기 지급 시 자동으로 떼고 나머지를 입금하는 구조라 별도 신고가 필요 없다.

국내 상장 채권 ETF도 배당소득세 15.4% — 매매차익까지 과세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TF는 세법상 신탁형 펀드로 분류된다. 국내 주식형이 아닌 채권·원자재 등 "기타 ETF"는 매매차익 전체에 배당소득세 15.4%가 적용된다. 채권 가격이 올라 생긴 차익이든, 편입 채권의 이자수익이든 구분 없이 같은 세율로 과세된다는 점이 예금과의 공통점이다.

현재 금리로 직접 계산한 세후 수익 (1,000만 원 기준)

시중은행 평균 정기예금 세후 계산

2026년 7월 기준 5대 시중은행 1년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2.90~2.95%다. 2.90%로 계산하면 세전 이자는 1,000만 × 0.029 = 29만 원, 세금 15.4%(4만4,660원)를 떼면 세후 24만5,340원이 남는다.

국고채 3년 ETF(시장금리 기준) 세후 계산

2026년 7월 초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758%다. 이 금리를 국고채 3년 ETF의 기대 총수익률로 가정해 계산하면 세전 수익은 1,000만 × 0.03758 = 37만5,800원, 세금(5만7,873원)을 떼면 세후 31만7,927원이다. 같은 1,000만 원 기준으로 예금보다 7만2,587원 더 많다.

저축은행·특판 예금까지 넣은 비교

저축은행 평균 vs 국고채 ETF

저축은행 1년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3.90%(2026년 7월 기준)로, 시중은행보다 높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세전 39만 원, 세후 32만9,940원이 나온다. 앞서 계산한 국고채 ETF 세후 31만7,927원보다 오히려 1만2,013원 많다. SC제일은행처럼 연 3.85%를 주는 시중은행 특판도 세후 32만5,710원으로 국고채 ETF와 비슷한 수준이다.

세율이 같다면 무엇이 갈림길인가

세율이 동일한 이상, 예금과 채권 ETF의 실제 차이는 세후 숫자보다 원금 보장 여부와 상품별 금리 조건에서 갈린다. 저축은행 특판이나 우대금리 조건을 채운 예금은 국고채 ETF의 기대수익률을 넘어설 수 있다.

만기보유 vs 중도매도, 리스크 구조 차이

예금 중도해지 시 손해

정기예금을 만기 전에 해지하면 약정금리 대신 중도해지금리(통상 기본금리의 절반 이하)가 적용돼 이자가 크게 줄어든다. 반면 원금은 그대로 보전된다.

채권 ETF 금리 상승기 가격 하락 리스크

채권 ETF는 장중 언제든 매도할 수 있어 유동성은 예금보다 좋다. 다만 시장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떨어져 매도 시점에 따라 원금 손실이 날 수 있다. 만기수익률 3.758%는 지금 매수해 만기까지 들고 가는 경우의 기대치이고, 중도 매도 시점의 실제 수익률과는 차이가 날 수 있다.

흔한 오해와 놓치기 쉬운 지점

"채권 ETF가 세금이 더 유리하다"는 착각

예금은 이자소득세, ETF는 매매차익 과세라 세율 구조가 다를 거라 여기기 쉽지만 둘 다 15.4%로 동일하다. 세금만 보고 채권 ETF를 고르는 건 실익이 없고, 실제 갈림길은 금리 수준과 원금 보장 여부에 있다.

예금자보호 5천만 원 한도 착각

정기예금은 금융기관별로 1인당 5천만 원까지만 예금자보호가 적용된다. 채권 ETF는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지만, 국고채 자체의 신용도가 국가 신용도와 같아 발행 주체 부도 위험은 낮은 편으로 분류된다.

한눈에 보는 요약표

항목 시중은행 예금(2.90%) 저축은행 예금(3.90%) 국고채 3년 ETF(3.758%)
세율 15.4% 15.4% 15.4%
1,000만 원 세후 수익 24만5,340원 32만9,940원 31만7,927원
원금 보장 보장 (5천만원 한도) 보장 (5천만원 한도) 미보장 (가격 변동)
중도 현금화 중도해지금리 적용, 손해 중도해지금리 적용, 손해 장중 즉시 매도 가능

과거·현재 금리 데이터 기준 계산이며, 미래 금리 방향을 보장하는 수치는 아니다.

채권 ETF vs 예금, 오늘 할 일

세율이 같다는 전제를 깔고 나면 선택 기준은 단순해진다. 원금을 반드시 지켜야 하면 예금, 유동성과 금리 상승기 대응력을 원하면 채권 ETF 쪽이 이번 계산과 맞는다. 저축은행 특판처럼 예금 쪽 금리가 유독 높은 시기에는 안전자산 안에서도 굳이 위험을 더할 이유가 크지 않다.

오늘 할 일은 세 가지다. 

첫째, 이용 중인 은행과 저축은행의 최신 정기예금 금리를 금융감독원 통합비교공시에서 확인한다. 

둘째, 채권 ETF를 검토 중이면 만기수익률과 듀레이션을 함께 확인한다. 

셋째, 안전자산 비중 안에서 예금과 채권 ETF를 어떻게 나눌지 코어-새틀라이트 전략과 함께 점검한다.

«코어-새틀라이트 8:2 완전 정리»는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비중 기준을 다뤘고, «달러 DCA 적립식 투자 완전 정리»는 같은 15%대 세율 구조를 환율 자산에 적용해 비교했다. 배당형 상품의 세후 계산 방식은 «배당주 ETF 세금 완전 정리»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다뤘다.

채권 ETF vs 예금 자주 묻는 질문

Q1. 채권 ETF와 예금 중 세금이 더 적은 쪽이 있나요? 아니요, 국내 상장 채권 ETF의 매매차익과 예금 이자 모두 15.4%로 세율이 같습니다. 세금 차이가 아니라 금리 수준과 원금 보장 여부를 기준으로 고르시는 편이 맞습니다.

Q2. 국고채 3년 ETF는 3년을 꼭 채워야 하나요? 아닙니다. 상장 ETF는 만기와 무관하게 장중 언제든 매도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만기수익률은 매수 시점부터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의 기대치이므로, 중도 매도하면 그 시점의 시장금리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집니다.

Q3. 저축은행 예금은 안전한가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금융기관별로 1인당 원금과 이자를 합쳐 5천만 원까지 보호됩니다. 한 저축은행에 5천만 원을 초과해 예치하신다면 초과분은 보호되지 않으니 기관별로 나눠 예치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Q4. 채권 ETF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되나요? 네, 이자·배당 합산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넘으면 예금 이자와 채권 ETF 매매차익 모두 초과분이 종합소득세율로 과세됩니다. 이 기준은 두 상품에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Q5. 금리가 더 오를 것 같으면 뭘 선택해야 하나요? 금리가 오르는 국면에서는 기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 채권 ETF 평가액이 단기적으로 흔들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신규 예금 금리는 인상분이 바로 반영되니, 금리 상승이 예상되면 단기 예금이나 회전식 예치를 함께 고려해 보실 수 있습니다.

출처와 알아두실 점

  • 5대 시중은행 1년 정기예금 평균 금리(연 2.90~2.95%), SC제일은행 최고 금리(연 3.85%): 금융감독원 통합비교공시 기준, 2026년 7월 10일 정리 자료
  • 저축은행 1년 정기예금 평균 금리(연 3.90%):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 상품공시, 2026년 7월 7일 기준
  • 국고채 3년물 금리(3.758%):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기준 자료, 2026년 7월 초 정리
  • 예금 이자소득세 15.4%, 국내 상장 기타 ETF 배당소득세 15.4% 규정: 금융 정보 정리 자료 (2026년 기준)

여기 적힌 금리와 세금 숫자는 2026년 7월 초~10일 사이 공개된 자료를 기준으로 직접 계산한 값이며, 투자 관련 수치는 모두 과거·현재 데이터 기준이다. 금리와 세법은 수시로 바뀌므로, 실제 가입·매수 전에는 최신 금리와 세법을 다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개별 상황에 대한 판단은 금융·세무 전문가와 상담하는 쪽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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