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로 시작해도 시장이 움직이면 비중은 저절로 틀어집니다. 문제는 몇 %부터 손을 대야 하고, 그때 얼마를 사고팔아야 하는지입니다. 둘 다 계산으로 나옵니다.
코어-새틀라이트란
넓게 분산된 자산을 코어로 두고, 나머지 일부를 특정 시장·전략·테마에 배분하는 구조입니다. 코어가 전체 위험을 잡고, 새틀라이트가 초과수익을 노리는 역할 분담입니다.
| 구분 | 목표 비중 | 1,000만 원 기준 | 역할 |
|---|---|---|---|
| 코어 | 80% | 800만 원 | 광범위한 시장 분산 |
| 새틀라이트 | 20% | 200만 원 | 특정 시장·전략·테마 |
다만 8:2가 정답은 아닙니다. 위험을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투자기간이 얼마나 남았는지에 따라 7:3이나 9:1이 더 맞을 수 있습니다. 아래 계산은 어떤 비율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드리프트는 수익률이 아니라 비중 차이입니다
현재 비중 = 해당 자산 평가액 ÷ 총평가액 × 100 드리프트 = 현재 비중 − 목표 비중
표현도 정확해야 합니다. 코어가 80%에서 84.21%가 됐다면 "4.21% 올랐다"가 아니라 "목표보다 4.21%포인트 초과"입니다.
사례 1. 코어는 오르고 새틀라이트는 빠진 경우
코어 +20%, 새틀라이트 −10%인 상황입니다.
코어 800만 × 1.20 = 960만 원 새틀 200만 × 0.90 = 180만 원 총평가액 1,140만 원 코어 비중 = 960 ÷ 1,140 = 84.21% 새틀 비중 = 180 ÷ 1,140 = 15.79%
| 구분 | 목표 | 현재 | 드리프트 |
|---|---|---|---|
| 코어 | 80% | 84.21% | +4.21%p |
| 새틀라이트 | 20% | 15.79% | −4.21%p |
여기서 재미있는 일이 벌어집니다. 밴드를 어떻게 정했느냐에 따라 결론이 정반대가 됩니다.
- 절대 ±5%포인트 — 코어 75~85%, 새틀 15~25%. 둘 다 범위 안이라 거래 없음
- 상대 ±20% — 새틀 16~24%. 15.79%가 하단을 벗어나 리밸런싱 대상
절대 밴드와 상대 밴드는 다릅니다
절대 밴드: 목표비중 ± 허용 %포인트 상대 밴드: 목표비중 × (1 ± 허용률)
| 방식 | 코어 범위 | 새틀라이트 범위 |
|---|---|---|
| 절대 ±5%p | 75~85% | 15~25% |
| 상대 ±20% | 64~96% | 16~24% |
상대 밴드를 쓸 때 놓치기 쉬운 점이 있습니다. 두 자산의 합은 항상 100%라서 범위가 좁은 쪽이 먼저 걸립니다. 코어 64~96%는 사실상 작동하지 않고, 새틀라이트 16~24%가 전체 리밸런싱 시점을 결정합니다.
그래서 규칙을 정할 때는 반드시 "±5%포인트인지, 목표 대비 ±20%인지"를 명시해야 합니다.
사례 2. 새틀라이트가 급등한 경우
코어 +5%, 새틀라이트 +50%입니다.
코어 800만 × 1.05 = 840만 원 새틀 200만 × 1.50 = 300만 원 총평가액 1,140만 원 코어 비중 = 840 ÷ 1,140 = 73.68% 새틀 비중 = 300 ÷ 1,140 = 26.32%
| 구분 | 목표 | 현재 | 드리프트 |
|---|---|---|---|
| 코어 | 80% | 73.68% | −6.32%p |
| 새틀라이트 | 20% | 26.32% | +6.32%p |
이번엔 절대 밴드와 상대 밴드 둘 다 이탈했습니다. 20%만 담았던 자산이 전체 위험을 좌우하기 시작한 상태입니다.
얼마를 사고팔아야 하나
목표금액 = 총평가액 × 목표비중 매매금액 = 목표금액 − 현재 평가액
| 구분 | 현재 | 목표 | 주문 |
|---|---|---|---|
| 코어 | 840만 원 | 912만 원 | 72만 원 매수 |
| 새틀라이트 | 300만 원 | 228만 원 | 72만 원 매도 |
흔한 실수가 "26.32%에서 20%로 6.32% 줄이자"며 비중 숫자로 매매금액을 잡는 것입니다. 반드시 평가액 기준으로 계산해야 정확한 금액이 나옵니다.
매도 없이 맞추는 방법
새틀라이트를 팔지 않고 코어에 신규자금 x원을 넣어 80%를 만들면 이렇게 됩니다.
(840 + x) ÷ (1,140 + x) = 0.8 0.2x = 72 x = 360만 원
| 구분 | 평가액 | 비중 |
|---|---|---|
| 코어 | 1,200만 원 | 80% |
| 새틀라이트 | 300만 원 | 20% |
| 합계 | 1,500만 원 | 100% |
매달 적립하는 사람이라면 납입금을 비중이 모자란 쪽에 몰아주는 것만으로 상당 부분 해결됩니다. 일반 과세계좌에서는 매도가 줄어 과세 발생도 함께 줄어듭니다.
반대로 연금저축이나 IRP처럼 계좌 안에서 매매차익 과세가 인출 시점까지 미뤄지는 계좌라면, 매도 부담이 작아 정석대로 리밸런싱하기 수월합니다.
연금계좌에서 리밸런싱한다면 위험자산 70% 한도도 함께 봐야 합니다. IRP 실질 주식 비중 계산에 정리했습니다.
목표까지 다 되돌릴 필요는 없습니다
| 방식 | 실행 | 특징 |
|---|---|---|
| 목표 복귀 | 84%면 80%까지 매매 | 계산이 단순 |
| 밴드 안쪽 복귀 | 84%면 82~83%까지만 | 거래량·비용 감소 |
거래비용과 세금이 클수록 밴드를 넓게 잡고, 완전 복귀보다 밴드 안쪽까지만 조정하는 편이 실용적입니다.
공식 정리
① 총평가액 = 코어 + 새틀라이트 ② 현재 비중 = 각 평가액 ÷ 총평가액 × 100 ③ 드리프트 = 현재 비중 − 목표 비중 ④ 목표금액 = 총평가액 × 목표 비중 ⑤ 매매금액 = 목표금액 − 현재 평가액 (양수 매수 / 음수 매도)
같은 평균단가 개념을 환전에 적용한 계산은 달러 DCA 평균 매입환율에서 다뤘습니다.
자주 하는 실수
| 실수 | 올바른 방법 |
|---|---|
| ETF 수익률만 비교 | 총평가액 기준으로 비중 계산 |
| 비중 차이만큼 매매 | 평가액 기준 매매금액 계산 |
| 절대·상대 밴드 혼용 | 규칙에 단위를 명시 |
| 매달 무조건 원상 복귀 | 비용·세금 고려해 점검 주기 설정 |
| 새틀라이트 급등 방치 | 전체 위험이 달라졌는지 점검 |
자주 묻는 질문
Q1. 밴드는 몇 %가 적당한가요?
정답은 없습니다. 거래비용과 세금이 클수록 넓게 잡는 편이 유리합니다. 절대 ±5%포인트나 상대 ±20~25%가 자주 쓰이는 출발점입니다.
Q2. 리밸런싱하면 수익률이 오르나요?
수익을 높이는 기법이라기보다 정해둔 위험 수준을 유지하는 관리에 가깝습니다.
Q3. 얼마나 자주 확인해야 하나요?
분기나 반기에 확인하되 밴드를 벗어났을 때만 거래하는 방식이 실용적입니다. 매일 보면 불필요한 매매가 늘어납니다.
Q4. ETF가 여러 개면 어떻게 계산하나요?
같은 역할끼리 묶어 코어 그룹과 새틀라이트 그룹의 평가액을 합산한 뒤 같은 공식을 적용하면 됩니다.
Q5. 새틀라이트가 계속 오르면 그냥 둬도 되나요?
비중이 커질수록 전체 포트폴리오가 그 자산의 위험을 그대로 받습니다. 방치 여부는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변동폭에 달렸습니다.
정리하면 필요한 건 세 가지입니다. 목표 비중, 밴드 규칙, 평가액 기준 계산. 규칙을 미리 정해두면 시장이 흔들릴 때 감정이 아니라 숫자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비중 선택 자체는 본인의 위험 수용도와 투자기간에 맞춰 결정할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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